무순위 청약 공고문은 길고 복잡합니다.
처음 보는 사람들은 “뭘 봐야 하지?”, “당첨되면 바로 계약인가?”처럼 핵심을 놓치기 쉽죠.
하지만 공고문에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포인트가 몇 군데만 정해져 있습니다.
이 글에서는 무순위 청약 공고문을 빠르게, 정확하게 분석하는 실전 기술을 알려드립니다.
이 5가지만 보면 핵심은 끝입니다.

공고문 분석 ① – 모집공고 개요: 청약 자격 조건 확인

가장 먼저 확인할 건 청약 가능 여부입니다.
공고문 상단이나 초반에는 아래와 같은 정보가 요약돼 있습니다:

✅ 공급 방식: 무순위/잔여세대/사후접수 구분
✅ 공급 대상: 일반공급인지 특별공급인지
✅ 신청 자격: 만 19세 이상/세대주 요건/주택소유 여부 등
✅ 접수 방법: 청약홈인지 건설사 홈페이지인지, 현장 접수인지
✅ 거주지 요건: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이어야 하는지 여부

👉 특히 “청약통장 불필요”인지, “무주택자만 가능”인지, “재당첨 제한 적용 여부”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
이 부분을 놓치면 신청 자체가 무효로 처리되거나, 당첨되어도 계약을 못 하게 됩니다.

공고문 분석 ② – 공급 세대표: 평형·분양가·타입 비교

공고문 중간쯤에는 **각 평형별 공급 세대 수, 분양가, 타입(84A, 84B 등)**이 나옵니다.
이 표는 무조건 저장하고 분석하세요.

✅ 자주 남는 타입은 중대형, 복층, 저층 유닛
→ 경쟁률 낮은 곳 노리는 전략이라면 여기 집중

✅ 분양가 확인 → 시세와 비교
→ ‘싸보이는 분양가’라도 주변 시세 대비 높은 단지는 계약 포기율 높아짐
→ 오히려 무순위 청약이 뜨기 쉬운 단지가 됨

✅ 공급 세대 수가 많을수록 당첨 가능성 증가
→ 1~2세대 무순위보다 10세대 이상이면 노려볼만함

👉 핵심은 “이 단지에서 내가 실입주 가능한 타입이 남아있는가?”,
“분양가 대비 투자나 실거주 메리트가 있는가?”를 판단하는 겁니다.

공고문 분석 ③ – 계약조건/입주자 유의사항: 실거주, 전매제한, 일정 확인

이 부분은 스크롤 내리면 하단에 ‘유의사항’ 혹은 ‘계약 조건’으로 나오는 항목입니다.

✅ 실거주 의무 유무
→ 투기과열지구/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실입주 의무 존재 가능성 높음

✅ 전매 제한 기간
→ 통상 1~10년, 투기과열지구면 10년까지도 가능
→ 추후 전세 놓거나 갈아타려면 이 정보가 매우 중요

✅ 계약금/중도금/잔금 납부 일정
→ 당첨 후 바로 1차 계약금 납부인지, 유예 기간 있는지 체크
→ 잔금 시점은 입주시점 + 대출 가능 여부까지 연동

✅ 입주 예정일
→ 분양 시점 기준이 아니라, 실제 입주 시점 기준으로 생활계획 세워야 함

👉 이 항목을 확인하지 않으면, 계약 후 실입주 불가 또는 대출/전세 전략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공고문은 ‘전체’를 보지 말고 ‘핵심’을 보자

공고문은 수십 페이지지만, 실제로 봐야 할 건 1. 자격요건, 2. 평형/분양가, 3. 계약 조건 세 가지입니다.
이 세 항목만 체크해도 신청 여부, 실입주 가능성, 자금 전략까지 완성됩니다.

다음부터 공고문을 볼 땐 이렇게 하세요:
1️⃣ 상단 요약 → 내가 신청 가능?
2️⃣ 중간 세대표 → 경쟁률/타입 판단
3️⃣ 하단 유의사항 → 입주/전매 조건 확인

이 3단계만 실천해도, 공고문이 무섭지 않게 됩니다.